전라남도 신안군에 증도라는 섬이 있다. 지금은 증도대교가 놓여 육지와 연결이 되어 있는 섬이다. 

증도는 섬 주민의 90%가 기독교인이다. 이 섬이 이런 복을 받게 된 것은 한 여성의 헌신이 밑거름 되었기 

때문이다. 고(故) 문준경 전도사가 그 주인공이다. 문준경 전도사는 결혼하여 이 섬으로 오게 되었다. 

하지만 첫날 밤에 소박을 맞아 절망의 자리로 떨어지게 된다. 남편에게 이미 다른 여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발붙일 자리는 없었다. 절망에 빠진 새댁 문준경은 자살하여 짧은 삶을 마감하기로 작정하고는 

죽을 자리를 찾아 서울로 올라 왔다. 죽을 자리를 한강으로 정하고 한강가로 나갔는데, 

때마침 한강가 소래시장에는 큰 천막이 쳐져있고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었다. 

웬일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갔더니 이성봉 목사의 심령부흥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녀는 기독교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지만 구경 삼아 듣던 이성봉 목사님의 설교 중에, 

예수란 분이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시고 버려진 자들을 사랑하신다는 내용에,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하고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 때부터 그녀는 자기를 버린 땅인 증도로 찾아가 가가호호 방문하며 

예수님의 구원의 도를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다. 얼마나 열심히 전도하였던지 일 년에 고무신이 

아홉 켤레가 닳아 없어질 정도로 다니며 전도하였다. 그리고 증도뿐 아니라 가까운 섬들도 찾아다니며 

전도를 하고 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성결교신학교에 들어가  문준경 전도사가 되었다.  

문 전도사의 전도로 한국 교회의 존경 받는 목사님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정태기 목사, 이만신 목사, 

신복윤 목사, CCC의 김준곤 목사 등이다. 그리고 문준경 전도사가 세운 증도교회를 통해 

한 여인이 그리스도께 헌신할 때 이런 역사가 일어난다. 오늘 한국 교회는 이런 일꾼들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