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를 채워야 설 수 있습니다.

빈 자루는 서지 못 합니다. 감자로 채워지든, 흙으로 채워지든 자루는 무엇인가로 가득 채워져야만 

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루에 돌이 채워지면 돌자루가 되고, 금이 채워지면 금자루가 됩니다. 

우리 마음이 바로 빈 자루와 같습니다. 마음은 비어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무엇으로나 채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에 무엇이 있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땅의 것이 채워지면 세속적인 사람이 되고, 하늘의 것이 채워지면 영적인 사람이 됩니다. 

마음을 채우는 데에도 차서(次序)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6:33-34)고 하셨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로 채워야 합니다. 그러면 모든 것을 더하십니다.

빈 자루는 채워져야 합니다. 하지만 마음에 신령한 것이 가득 채워지려면 그 만큼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생과 신앙에 지름길은 없습니다. 

철이 철을 이(利)롭게 하듯 거룩한 것은 거룩한 것이 새롭게 합니다. 말씀으로 채워져야 어느 곳에

가든지 바로 서 있을 수 있습니다. 말씀만이 우리 영을 만족시키며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조급한 마음에 아무 것이나 집어넣었다가는 나중에 큰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가정, 사업, 자녀, 교회, 선교 등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말씀의 강물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을 적셔 흘러가게 합시다. 그래야 죽었던 영이 다시 살아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 창골산 봉서방